tvn에서 방영된 식샤를 합시다는 한국에서는 드물게 인기에 힘입어 시즌3까지 만들어진 드라마로, 오늘 여기에 소개하고자 하는 작품은 식샤를 합시다 시즌 2이다. 하필 이 드라마를 고른 이유는, 다른 시즌에 비해 식샤를 합시다 2가 먹방과 로맨스 전개 측면에서 가장 자연스럽고 성공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주인공인 서현진은 이 드라마 출연으로 시청자의 눈도장을 찍은 후 연달아 드라마 "또 오해영"에서 소위 대박을 터트리며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탑 여배우로 등극하게 된다. 그럼 떡잎부터 남달랐던 서현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식샤를 합시다 2를 본격적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식샤를 합시다 2 : 먹다 보니 정이 들고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식샤를 합시다 2가 여타 다른 드라마들과 차별화된 특징은 바로 먹방이다. 먹는 모습은 매회 나오며 나오는 음식들이 에피소드 부제로 불릴 만큼 이 드라마에서 먹방의 역할은 결코 작지 않다. 그리고 촬영지는 세종시인데, 세종시가 행정도시로 승격되면서 갑자기 발달된 도시라 1인 가구가 많은 것을 감안해서 선정했다고 한다. 백수지(서현진)는 가난한 프리랜서 작가이다. 어린 시절 초등학교 동창이자 남주인공인 대영(윤두준)을 짝사랑했다 크게 상처를 받은 적이 있다. 그때의 상처를 빌미로 수지는 세종시 정부 세종청사의 사무관이자 호감형에 집도 잘 사는 이상우(권율)와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대영에게 부탁한다. 상우는 처음에는 수지에게 전혀 관심이 없지만 자신에게 없는 엉뚱함과 순진함 그리고 그녀의 소설을 읽게 되면서 호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이런 감정이 익숙하지 않았던 상우는 수지를 차갑게 대한다. 그러나 결국 수지의 진심에 마음이 흔들리게 되고 먼저 사귀자고 고백을 한다. 수지는 자신의 이상형인 상우과 사귀게 되어 크게 기뻐하지만 상우와 함께 있을 때 느끼지 못한 감정을 친구 대영에게 느끼게 되면서 자신의 감정에 혼란을 느낀다. 대영도 자신의 친구인 상우와 수지를 이어줬지만 막상 둘이 사귀게 되자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이 드라마의 한 축을 거의 담당하는 것이 수지가와 대영이 같이 식사하는 장면이다. 둘은 먹는 걸 엄청 좋아하는 사람으로 함께 식사를 할 때마다 자신의 먹는 비법의 전수시키며 태격태격 한다. 어쩌면 둘의 사랑은 이렇게 먹다가 생긴 것 인지도 모른다. 대영인가 상우인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 현진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먹방을 이야기 하다.
먹방 방송이 인기다. 유튜브 등 개인 방송의 시대가 열리면서 먹방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식샤를 합시다는 트렌드를 앞서 드라마에 식사하는 장명을 비중있게 다루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먹방(먹는 방송)의 시작은 식당 주인도 놀랄만큼 많은 양의 음식을 시켜서 먹는 것을 영상으로 찍는 것이였다. 이것이 발달하여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약간 변질 되어 많은 이들이 유튜브에 자신의 먹방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먹방영상으로 연예인 급의 인기를 끌고 있는 유튜버들은 문복희, 쯔양, 히밥 등이 있는데, 문복희의 경우 먹는 척하고 뱉는 것이 의심되는 편집영상으로 논란이 되어 국내에서는 외면받고 있으나, 해외에서는 여전히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렇게 한국에서 시작된 먹방 영상은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한류의 또 다른 컨텐츠로 부상하고 있다.
잘 먹을 때마다 시청률이 올라간다.
식샤를 합시다1 과 2의 인기에 힘입어 식샤를 합시다 3도 제작 되었으나, 여주인공의 먹방이 다른 시리즈의 여주인공들과 비교당하면서 혹평을 받는다. 그만큼 이 드라마를 사랑했던 시청자들은 드라마의 줄거리만큼 얼마나 맛있게 식사를 하는지를 평가하는 것이 중요했다. 식샤를 합시다 2의 에피소드 중 가장 많은 시청률을 얻는 것이 곱창 편이었던 것이 어쩌면 우연이 아닌 예측 가능했던 것일 수 있다. 음식을 잘 먹은 만큼 음식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드러낼 줄 알았던 영리한 배우 서현진의 눈물 콧물 쏙 빼는 연기를 기대하시는 시청자들에게 적극 정주행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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