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MBC에서 방영된 드라마 진실은 파격적인 결말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으로 최지우, 류시원, 박선영, 손지창의 완벽한 연기가 특히 빛난다. 평균 40%가 넘는 시청률로 드라마 왕국 MBC의 저력을 확인시켜주었던 드라마 진실의 줄거리를 소개한다.
드라마 진실의 줄거리 1 : 사랑은 진실을 타고
자영(최지우)과 신희(박선영)는 고교 동창으로 자영의 아버지는 유명 정치인인 신희 아버지의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다. 집안 형편이 어려운 자영이네는 사는 곳도 신희 집의 지하방이다. 하지만 자영은 친구네 집에서 셋방살이를 할 정도로 집안 형편이 좋지 않음에도 기죽지 않고 늘 밝게 생활하며 공부도 열심히 해 학교 1등을 도맡아 한다. 반면 신희는 집은 부자지만 대학을 갈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를 만큼 성적이 좋지 않아 아빠의 눈밖에 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신희 엄마는 자영의 엄마에게 신희의 대학 입학시험을 자영이 대신 쳐주면 거액의 돈을 주겠다고 제안하고 자영은 이를 거절하지만 같은 기간 사고를 친오빠의 합의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신희 대신 시험을 보게 된다. 결국 자영 덕분에 신희는 명문대에 합격하여 대학생활을 시작하고 자영은 재수학원을 다니며 입시 준비를 하던 중 보안회사에 다니는 승재(손지창)의 따뜻한 면모에 끌려 연예를 하게 된다. 사실 승재는 자영이 국회의원의 딸인 줄 알고 의도적으로 접근했던 것으로 자영이 운전기사의 딸인 것을 알게 된 후 망설임 없이 자영과 헤어진다. 자영은 승재 때문에 가슴 아파한다. 신희는 잘생기고 성격 좋고 돈도 많은 현우(류시원)를 좋아하여 자신의 생일파티에 초대하지만 현우는 우연히 만난 자영에게 큰 호감을 느낀다. 후에 자영은 명문대 입학에 성공하고 입학한 학교에서 선배로 현우와 다시 마주친다. 현우는 진실하게 자영에게 다가가고 승재 때문에 사랑의 상처가 있던 자영도 결국 마음의 문을 열고 현우와 깊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드라마 진실의 줄거리 2 : 거짓이 낳은 파국
신희는 온갖 거짓과 술수를 부려 자영과 현우 사이를 갈라놓으려 하지만 그럴수록 자영과 현우의 사랑은 깊어져만 간다. 승재는 결국 자신의 의도대로 정치인의 딸인 신희에게 접근하여 적극적인 구애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신희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 신희는 자영이 계속 자신과 현우 오빠를 갈라놓으려고 하면 대리시험을 본 것을 밝히겠다고까지 하자 현우에 대한 마음을 접기로 하고 현우와 자영에게 화해의 여행을 떠나자고 한다. 하지만 의도치 않게 신희는 교통사고를 내고 현우와 자영은 생명이 위독할 만큼 크게 다치고 만다. 위급 상황에서 신희는 자영을 운전석으로 옮겨 자영이 사고를 낸 것처럼 위장한다. 자영은 의식을 되찾지만 자신이 운전자로 되어있는 현실에 당황하고 진실을 밝혀 줄 거라고 기대했던 현우가 기억상실에 걸린 채로 깨어나자 크게 절망한다. 승재는 우연히 신희가 운전자를 바꿔치기하는 현장을 영상으로 녹화하게 되고 이를 이용 신희와 신희 가족을 협박하여 신희 아버지 회사에 취직함과 동시에 신희와의 결혼까지 약속받는다. 한편 현우는 기적처럼 기억을 찾게 되고 자영과 자신의 결백을 밝혀 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승재는 신희 가족에게 인정받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지만 신희의 아빠가 보낸 자객에 의해 목숨을 위협받는다. 승재와 며칠 연락이 되지 않아 걱정하던 형은 승재가 자신에게 맡겼던 영상을 자영에게 보내게 되고 결국 신희와 신희 가족의 악행을 전 국민들이 알게 된다. 뒤늦게 의식을 차린 승재만이 신희 곁에 남은 상황에서 모든 것을 잃은 신희는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해준 승재와 함께 생을 마감한다.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는 것을 일깨워 준 드라마
드라마 진실은 콩쥐 팥쥐, 신데렐라, 백성공주처럼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동화 같은 교훈을 준다. 어려운 집안 형편 속에서도 꿋꿋하게 공부를 하는 자영은 착한 마음씨까지 가지고 있다. 이런 자영을 왕자 같은 현우가 좋아한다는 건 당연한 일이다. 반면 온갖 권모술수를 부리며 자신의 행복을 위해 남의 인생이 망가지는 것 신경도 쓰지 않은 신희의 불행한 인생은 자승자박이라는 말과 딱 어울린다. 20년이 넘은 드라마이지만 촌스럽거나 어색하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만큼 연기자들의 연기와 스토리 전개가 자연스럽다. 혹자는 진실이 막장드라마라고 하지만 글쓴이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대리시험, 운전자 바꿔치기 등등 막장 소재들이 쓰이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스토리 전개에 무리 없이 사용되었기 때문에 오히려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기승전결이 확실한 한 편의 동화를 읽고 싶은 시청자들에게 적극 추천드린다.
'시리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식샤를 합시다2, 로맨스에 먹방을 더하다! (0) | 2022.12.14 |
---|---|
굿 플레이스, 천국을 가기 위해서 갖춰야 할 조건 (0) | 2022.12.08 |
내 이름은 김삼순, 한국판 브리짓 존스의 일기 (0) | 2022.11.06 |
응답하라 1997, 특별했던 그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게 해주는 드라마 (0) | 2022.10.30 |
미안하다, 사랑한다! 주인공 차무혁에 대한 헌정 드라마 (0) | 2022.10.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