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BC에서 시즌 4로 완결된 굿 플레이스는 사후세계에 대한 인류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천국에 갈 수 있는 인간의 자격에 대해 물으며, 이에 대한 답변을 독특한 설정으로 드라마를 통해 답변해 시청자들의 큰 호평을 받은 시트콤 성격의 시리즈물이다. 천국에 갈 수 있는 인간의 자격이라는 다소 윤리적이고 철학적인 소재를 이토록 친근하게 재미있게 풀어낼 수 있었던 이유로 감독 마이클 슈어를 지목하는 사람들도 많다. 마이클 슈어는 미국 경찰 시트콤인 브루클린 나인 나인의 감독으로 그 천재성을 입증받은 바 있다. 다시 한번 명작을 만들어준 마이클 슈어 감독에게 찬사의 박수를 보내며 굿 플레이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사후세계에 도착한 후 천국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다.
드라마 굿 플레이스는 천국과 지옥을 굿 플레이스(good place)와 배드 플레이스(bad place)로 나누어 원래는 배드 플레이스로 가야 할 인물들에게 굿 플레이스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주인공은 엘리어 셸스트롭(그리스틴 벨)으로 금발의 호감형 인상을 가졌지만 자신의 목적을 이룰 수 있다면 타인의 감정 따위는 중요시 여기지 않은 이기적인 인물로 생전에 노인들을 대상으로 가짜약을 파는 일을 했다. 남을 속이는 이와 같은 일도 엘리너는 잘못된 건지도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윤리성과 도덕성이 결여돼있다. 치디 아나곤예(윌리엄 잭슨 하퍼)는 윤리학 교수로 전혀 바른 삶을 살았지만 심각한 결정 장애로 인해 타인을 고통스럽게 한 죄로 배드 플레이스행이 결정된다. 도대체 어느 정도의 결정장애를 가졌길래 배드 플레이스로 올 정도였는지 궁금할 수 있는데, 친구가 구입한 신발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말을 3년 동안 못할 정도이다. 치디는 엘리어의 짝꿍으로 지정되어 엘리어의 윤리성을 높이는 임무를 맡는데, 심성이 곱지 않은 앨리너를 가르치는 게 치디에게는 일종의 벌처럼 작용한다. 제이슨 멘도사(매니 자신토)는 묵언수행을 하는 스님으로 굿 플레이스에 있지만 사실은 생전에 마약상으로 좋지 않은 머리로 강도짓을 하다 죽은 인물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악행만 저지른 거 같지만 순진무구한 성격을 가진 인물로 갱생의 여지가 있다. 타하니 알자밀(자밀라 자밀)은 생전에 영국의 상류층 아가씨로 사교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인물이다. 개다가 많은 자선 행사를 열어 좋은 일을 많이 했기 때문에 배드 플레이스에 가지 않아야 할 것 같지만 자선 행사를 열었던 이유 자체가 자신보다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동생에 대한 열등감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굿 플레이스에 가지 못한다.
등장인물들의 갱생 프로젝트를 지위한 마이클 (테드 댄스) : 주인공들은 갱생에 성공하였을까?
천사 이자 굿 플레이스 설계자인 마이클(테드 대슨)은 처음에는 인간을 좋아하는 사람처럼 나오는데 뒤에 엄청난 반전이 존재한다. 다름 아닌 마이클이 설계한 굿 플레이스는 사실 배드 플레이스로 천국 같이 아름다워 보이지만 사실 육체적인 고통이 아닌 정신적인 고통을 주기 위해 설계된 지옥이었다. 영원한 정신적 고통을 주는 완벽한 지옥을 꿈꾸지만 엘리너가 도덕적으로 갱생하는 모습을 보이자 엄청난 혼란에 빠지면 인간에 대한 관점을 점점 바꾸게 된다. 주인공들은 마이클의 도움으로 갱생하여 진짜 굿 플레이스에 갈 수 있을까?
시청자들이 호평한 굿 플레이스
굿 플레이스는 인간의 윤리라는 대학 강의에나 나올 다소 무겁고 어려운 소재를 네 명의 각기 다른 주인공들의 상황을 통해 시트콤처럼 재미있고 유쾌하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엄청난 호평을 얻었다. IMDB에서 10점 만점에 8.2를 기록했으며 로튼 토마토에서는 평론가들이 전 시즌에서 100%에 가까운 평점을 주며 엄청난 찬사를 받았다. 윤리를 유쾌한 시트콤을 통해 배우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굿 플레이스의 정주행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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