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영화 / / 2022. 10. 10. 16:10

패밀리맨, 인생에 가장 중요한 것을 얻기 위한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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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패밀리맨 공식 포스터, 출처 : 구글 포토

2000년에 개봉한 패밀리맨은 사랑과 가족에 대한 영화로 13년이 지난 지금까지 영화 팬들 사이에서 명작으로 회자되는 작품이다. 니콜라스 케이지가 하루아침에 자신의 삶이 바뀌어 혼란스러워하는 주인공 잭 캠벨 역을 맡아 열연하였다. 개인적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다룬 영화 중 최고라고 생각하는 패밀리맨을 소개하고자 한다. 

하루아침에 타이어 회사 사장이 된 성공한 벤처 기업가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능력을 인정받으며 자유롭고 화려한 싱글로서의 삶을 누리고 있는 벤처 기업가 잭 캠벨(니콜라스 케이지)은 일을 마친 후 크리스마스 시즌의 늦은 밤거리를 걷다 우연히 한 가게에 들르게 되고 거기서 한 흑인이 가게 점원과 실랑이를 하는 것을 보게 된다. 흑인은 자신의 복권이 가짜라고 생각하는 가게 점원에게 화가 나 급기야 총으로 위협하고 잭은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그 복권을 자신이 사겠다고 제안한다. 흑인은 잭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둘은 가게 밖으로 나온다. 잭은 밖으로 나와 자신의 이름을 알고 있는 이상한 흑인과 대화를 나누며 가난해 보이는 그에게 인생 설교를 늘어놓으려 하지만 흑인은 자신은 인생에 부족한 것이 없다는 잭의 말을 코웃음 치며 이건 너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알 수 없는 말을 늘여 놓고 사라진다. 

다음날 잭은 13년 전 자신의 성공을 떠났던 사랑하던 전 여자친구 케이트(티아 레오니)와 자신이 가정을 이루고 사는 집에서 눈을 뜨게 된다. 잭과 케이트에게는 딸과 갓 태어난 남자아이가 하나씩 있다. 잭은 건강이 안 좋아진 장인어른을 대신해 조금 한 타이어 회사를 물려받아 운영하고 있고 케이트는 어려운 사람들을 무료로 변호해 주는 공익 변호사이다. 심지어 단란하고 사랑이 넘치는 잭의 가족을 이웃들은 부러워한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에서 뉴욕 한복판 최고급 팬트 하우스에서 화려한 삶을 살았던 잭은 케이트와 아이들로 둘러싸인 평범한 삶을 받아들이기 힘들었고, 이 모든 것이 꿈이라 생각하며 자신의 뉴욕 아파트로 도망친다. 자신의 아파트에 도착해 경비원과 자신의 이웃들에게 인사해보지만 그들은 잭을 전혀 알아보지 못하고, 실망하며 돌아서던 잭은 상점에서 만났던 흑인 캐시와 조우한다. 캐시는 잭이 상점에서 한 일로 하늘이 감동하여 13년 전 성공과 사랑 사이에서 사랑을 선택했을 때 인생을 살짝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거라고 말한다. 

사랑하는 여자와 가정을 꾸린 패밀리맨 

잭은 동네 구멍가게 같은 타이어 회사에서 타이어를 파는 삶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자신을 진정 생각해주는 친구들과 만나고, 둘째 아이의 똥 기저귀를 갈고 첫째 아이를 학교 및 발레 수업에 델 다 주고, 케이트와 집안일을 분담하면서 평범한 삶 속에서 가족이 주는 행복을 깨닫게 되고 전 보다 더 케이트를 사랑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렇게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던 잭에게 월스트리트 거물 라시터의 차를 고쳐줄 기회가 찾아오고 이를 놓치지 않고 잭은 화려한 언변술로 라시터에게 자신의 능력을 어필하고 결국 회사의 중역 자리를 꿰차게 된다. 잭은 가족들이 뉴욕에서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해 케이트에게 당장 그 사실을 말하고 케이트는 잭에게 자신의 일과 아이들은 어떻게 하냐며 중요한 결정을 혼자 한 잭에게 화를 낸다. 또다시 성공과 사랑하는 가족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 잭은 과연 이번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영화 패밀리맨에는 특별한 마법이 있다

패밀리맨에 있는 특별한 것은 바로 마법이다. 캐시라는 흑인의 도움으로 주인공 잭은 자신이 선택하지 못했던 삶을 잠깐 엿보는 기회를 얻음으로서 인생에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이고 어떤 삶이 행복한 것인지 깨닫게 된다. 마법에서 풀린 잭은 월스트리트의 잘 나가는 벤처 기업가로 돌아오고 케이트를 찾아 나선다. 케이트는 성공한 여성이 되어있고 곧 파리로 떠날 예정이다. 잭은 결국 파리로 출국하는 케이트에게 자신의 겪은 그들의 가족 이야기를 말해주며 떠나지 말고 자신과 함께 뉴욕에 있어달라고 부탁한다. 케이트는 그런 잭의 간절함에 끌려 결국 비행기를 타지 않고 밤새 잭과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으로 이 영화는 끝이 난다. 패밀리맨이 다른 가족영화들과 또 다른 특별한 점은 이 모든 스토리를 여러 명의 시선으로 분산시키지 않고 오직 잭의 시선으로만 극의 전개를 이끌어 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잭의 감정 변화를 쉽게 잘 따라갈 수 있고 마지막에 그녀를 잡는 잭의 마음이 진심이라는 것을 관객은 느낄 수 있다. 나의 삶이 나 혼자가 아닌 아내, 남편, 아이들 등등 가족으로 이루어져 있을 때 진정 행복할 수 있다고 이 영화는 말하고 있기 때문에 행복과 삶에 대해 전혀 다른 가치관을 가진 관객들을 동감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삶의 의미나 가치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영화로 가슴 한편이 쓸쓸한 관객들에게 올 겨울 이 영화를 꼭 추천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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