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30일 개봉한 압꾸정(men of plastic)은 현재까지도 극장에서 절찬리에 상영 중인 영화이다. 아직 보지 않은 관객들을 위해 내용의 전개에 힌트가 될 사항은 이 글에서 다루지 않을 계획이다. 간략히 어떤 영화인지만 소개해드리고자 한다.
영화 압꾸정 감독과 주요 등장인물 및 줄거리
임진순 감독은 전 작인 영화 동네 사람들로 알려져 있다. 동네 사람들은 범죄, 스릴러 영화로 그 당시 관객들에게 좋은 평은 듣지 못하였다. 관객도 46만을 동원하여 흥행에는 실패하였다. 주목할만한 점은 이때 주인공역을 맡았던 마동석이 이번 영화 압꾸정에서도 주연으로 나온다는 것인데, 마동석이 의리 차원에서 주인공 역을 승낙했나 할 정도로 이번 영화 압꾸정도 스토리 전개 측면에서 관객들의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압꾸정의 등장인물과 영화 줄거리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대국(마동석)은 사업가로 우연히 실력 있는 성형외과의사 지우(정경호)를 만나 압구정을 국내를 넘어 전 세계를 대표하는 성형의 메카로 만들어야겠다는 사업계획을 고안한다. 대국은 압구정에서 나고 자란 자신의 인맥과 정보력을 이용 사업 구성을 위한 인물들을 포섭해 나간다. 이와 같은 대국의 노력으로 타고난 사회성과 영업력을 지닌 미정(오나라)과, 사업의 밑천을 댈 큰손 태천(최병모), 그리고 엄청난 인맥을 가지고 있는 규옥(오연서)을 사업에 끌어들이는 데 성공한다. 대천의 압구정을 성형외과의 메카로 만들 계획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왜 한국은 성형관광의 대표 국가가 되었는가?
10월 12일 더불어 민두장 남인순 국회의원의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의료 관광을 목적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137만 명으로 그중 약 19만 명이 성형수술을 받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고 한다. 국적별로는 관련 통계자료가 작성된 이후 중국인이 계속 1위를 차지했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태국인이 1위를 차지하였다. 이와 같이 한국이 대표적인 성형관광국가로 거듭난 되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가장 확실한 이유는 성형수술에 대한 앞도적인 실력으로 이렇게 한국 성형외과 의사들이 좋은 실력을 가지게 된 배경에는 한국인들의 외모에 대한 엄청난 관심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대학입시 후 부모들이 선물로 쌍꺼풀 수술을 해줄 정도로 성형수술을 수술이 아닌 일종의 꾸미기 수단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인식 속에 성형외과, 피부과들이 강남 압구정을 중심으로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국내 인프라가 갖춰진 상태에서, 한국 드라마와 K-POP의 성공으로 한국인들의 외모에 경외심을 갖게 된 외국인들이 압구정을 찾게 되면서 한국은 성형관광의 중심지가 될 수 있었다. 한국 정부는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미용성형에 대해 부가세 환급 특례를 시행하는 등 적극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영화 압꾸정의 평점 및 관객 반응
영화 압꾸정의 다음영화 평점은 10점 만점에 4.6으로 대부분의 평점 사이트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관객들의 반응도 좋지 않다. 범죄의 도시 등 다수의 액션 영화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던 마동석이 오랜만에 도전한 코미디 영화라는 것 때문에 기대감이 컸던 것도 혹평의 이유일 수 도 있다. 하지만 간혹 터지는 웃음 포인트가 있고 코미디 영화인 만큼 아무 생각 없이 웃을 수 있다면 다소 개연성 없는 전개도 무방하다는 관객평도 있다. 마동석의 부캐인 마블리의 활약이 궁금하신 분들과 아무 생각 없이 가볍게 볼 영화가 필요하신 예비 관람객들에게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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