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헌트, 같은 목표를 지닌 두 남자의 다른 시선을 포착한 영화
오징어 게임 이정재의 영화 감독 데뷔작 "헌트" 손익분기점 420만은 거뜬히 넘길 것이라고 예상되는 지난달 10일 개봉한 이정재의 첫 감독 데뷔작 헌트는 "한산"과 함께 코로나 이후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는 여름 극장가의 흥행을 이끌고 있다. 헌트는 1980년대를 배경으로 전두환 대통령 군사정권 체제하에서 국가의 발전과 안녕을 위해 자신이 옳다고 믿는 신념을 실천하는 두 남자의 갈등을 쫓아가는 이야기이다. 사실 이 영화는 한국 근현대사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상당히 불친절하게 느껴질 수 있는 영화이다. 예를 들어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을 모른다면 왜 김정도(정우성)가 같은 군인 신분임에도 전두환 대통령을 적대하는지 이해하기 힘들다. 또한 남한과 북한이 분단이 된 과정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민주화를 위해..
2022. 9. 5. 2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