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리틀 포레스트, 삶에서 집밥이 주는 힘
집밥을 통해 사회에서 받은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주인공을 통해 삶의 의미를 반추하게 하는 영화 혜원(김태리)은 사범대 졸업 후 고향집을 떠나 서울에서 자취를 하며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지만 번번이 낙방한다. 마음을 다시 다잡고 치른 시험에서 남자 친구만 합격하고 자신만 낙방하자 지친 마음을 달래려 고향집으로 향한다. 하지만 엄마와의 추억이 가득한 고향집은 텅 비어있다. 일찍 병으로 세상을 떠난 남편을 대신해 남편의 고향집에서 혜원을 홀로 키웠던 엄마(문소리)는 혜원이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편지 하나를 남기고 떠나버렸다. 혜원은 자신의 삶을 찾아 떠난 엄마가 이해되면서도 그렇게 훌쩍 떠나버린 것이 야속하기만 하다. 텅 빈 집을 둘러보다 배가 고파진 혜원은 하얀 눈에 둘러싸인 밭에서 찾아낸 배추에 된장을 ..
2022. 9. 5. 17:53